김경 “강선우 측이 제안” vs 前보좌관 “몰랐다”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지난 18일 다시 불러 17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시의원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또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만에 3번째 소환이다.
17시간에 이르는 조사를 받고 19일 오전 2시52분경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사실대로 진술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지난 18일 다시 불러 17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시의원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또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만에 3번째 소환이다.
17시간에 이르는 조사를 받고 19일 오전 2시52분경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사실대로 진술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의 공천헌금 제안을 받고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공천헌금 의혹 자체를 부인하다가 입장을 바꿨다.
김 시의원이 공천헌금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도 같은 날 소환됐다. 남씨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이 만난 자리에 함께 배석했다고 인정했으나 돈이 오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오는 20일 예정된 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남씨를 동시에 소환했으나 두 사람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 의원의 주장은 이들과 엇갈리는데 강 의원은 남씨가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주말 사이 김 시의원과 남모씨를 불러 추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토대로 강선우 의원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강 의원은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김 시의원에 대한 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억원을 반환했음에도 김 시의원이 결국 서울 강서구에 단수공천을 받게된 경위도 경찰의 추궁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강 의원이 단순 금품을 수수한 것을 넘어 공천 관련 대가를 제공한 것이 인정된다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