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표지판.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새로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자 유럽연합(EU)이 강력하게 반발, 대서양 양안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미국 증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미국의 그린란드 구매를 방해한다며 유럽 8개국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관세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며 진척이 없을 경우, 6월 1일부터 25%로 인상된다.
8개국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다.
이들 국가는 이미 10%~15%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0%~25%의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EU 국가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개국은 "관세 위협은 대서양 간 관계를 약화시킨다"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을 긴급 소집했다.
EU는 미국과 EU 무역 협상안을 무산하겠다고 위협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같은 반발을 일축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8일(현지 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차지하려는 광범위한 이유를 제시하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가 협상 전략인지 묻자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으면 보안 강화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구의 가장 큰 동맹인 미국과 유럽이 그린란드를 두고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어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미국증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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