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김준수의 이야기가 ‘성공의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재 그가 거주 중인 곳은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로 알려진 서울 잠실 시그니엘 레지던스. 123층 초고층 건물에서 6성급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이른바 상위 1%를 위한 주거 공간이다.
하지만 화려한 현재 뒤에는 극명한 과거가 있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준수는 집을 공개하며 어린 시절의 주거 환경을 함께 떠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집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 이유가 어릴 때의 생활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김준수는 “지나고 보니 그때 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처럼, 우리 가족도 반지하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화처럼 구조가 갖춰진 집이 아니라 정말 단칸방이었다. 화장실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장실이 없어 싱크대에 소변을 보거나 신문지를 깔아야 했고, 부엌도 방 안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야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집이라기보다 창고에 가까운 공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언젠가는 제대로 된 집에서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경험은 이후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준수는 “데뷔 후에도 숙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내 집보다 부모님 집을 먼저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가장 먼저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어머니 패널들은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말 대단하다”, “이건 진짜 효자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이 정도면 책으로 나와도 될 성공 신화”, “가장 먼저 부모님 집부터 마련했다는 말에 뭉클했다”, “화려함보다 과정이 더 인상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초고층 레지던스까지. 김준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부의 상징을 넘어, 삶의 기억이 목표가 되고 선택이 된 한 사람의 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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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미우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