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날린 남성과 대학 선후배
“우라늄 공장 방사선 측정” 주장
통일 단체·보수 유튜브 활동도
“우라늄 공장 방사선 측정” 주장
통일 단체·보수 유튜브 활동도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혐의를 받는 민간인 용의자들이 한 대학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기업 인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윤석열정부 당시 대통령실에서 함께 근무했고 보수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 내 스타트업 기업 대표 A씨와 이사 B씨가 한국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하는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 스타트업은 중소형 무인기를 만드는 기업으로, 경찰은 16일 A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8년 한 대학생 보수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통일 관련 청년단체를 결성했고, 윤석열정부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뉴스 모니터링 요원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에도 보수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보수성향 1인시위를 벌였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 내 스타트업 기업 대표 A씨와 이사 B씨가 한국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하는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 스타트업은 중소형 무인기를 만드는 기업으로, 경찰은 16일 A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 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1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
A씨와 B씨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8년 한 대학생 보수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통일 관련 청년단체를 결성했고, 윤석열정부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뉴스 모니터링 요원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에도 보수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보수성향 1인시위를 벌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경기 여주 일대에서 미신고 무인기를 날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에도 이번에 문제가 된 기종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A씨가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무인기) 본체를 산 뒤 1차 개량했고 내가 카메라를 달아 북한으로 날렸다”고 인정했다. 그는 북한 예성강 인근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려 했다면서 군 시설 등은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이들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범행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일각에서 정부의 무인기 조사가 ‘대북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남북 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중대 사안과 관련해 정부가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을 통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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