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서 병원 본관으로 이전 설치
기념 공간 조성해 설립 정신 재조명
기념 공간 조성해 설립 정신 재조명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백병원 본관 1층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제공 |
부산백병원은 16일 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의과대학 1층에 있던 흉상을 병원 본관 1층으로 옮겨 설치하고 별도의 기념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제막식에는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과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정순호 인제대 의과대학장 등 병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백병원은 내원객과 구성원이 병원 설립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백인제 박사 통합 기념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백 박사가 강조한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 정신을 알리기 위해 최근까지 일산백병원과 상계백병원 1층 로비에도 흉상을 설치했다. 경남 김해시 인제대에도 별도의 기념공간을 마련했다. 해운대백병원에도 올 상반기 흉상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 병원장은 제막식에서 “백 박사의 의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었다”며 “기념 공간을 통해 백 박사가 평생 추구한 의학적 탁월성과 사회를 향한 헌신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일제강점기 때 3·1운동에 참여해 8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 세계 최초로 폐색부 상부장관 감압술을 성공시키는 등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로 명성을 얻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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