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오세훈 “한동훈, 용기 내서 다행…당 화합 계기될 것”

조선일보 김정환 기자
원문보기

오세훈 “한동훈, 용기 내서 다행…당 화합 계기될 것”

속보
코스피, 급락 출발 ··· 4,800선 움직임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흘 째 단식을 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찾았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오 시장,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TV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흘 째 단식을 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찾았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오 시장,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TV 캡처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관련, 국민과 당원에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용기를 내서 그렇게 해준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서, 그리고 국민과 당원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국회 본청에 위치한 장동혁 대표 단식장을 찾았다. 오 시장과 유 시장은 그동안 장 대표를 향해 ‘보수 통합’ ‘쇄신’을 공개적으로 주문해왔다.

오 시장은 이날 “무도한 정권이 점점 더 오만해지고 있다”며 “경종을 울려줄 필요가 있다”며 장 대표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에겐 “보수가 더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다. 유 시장은 “당원들이 많이들 염려하고 계시고 어려운 투쟁을 하시는데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해야 될 것 같다”며 “많이들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오 시장은 취재진에게 한 전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 “한 전 대표도 본인의 입장 정리를 한 번 할 필요가 있었는데 오늘 그래도 용기를 내서 그렇게 해준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제가 그동안에 촉구해 온 것처럼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데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에겐 “‘단식이라는 게 무리하게 되면 건강을 나중에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지금 굉장히 무도하다”며 “이 무도한 정권의 오만함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장 대표에게 “오만한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되는데 그것은 보수가 좀 더 커지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좀 더 커지는 데 방향이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페이스북 캡쳐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페이스북에 ‘단식 4일차, 어제부터 장미 한 송이가 내 곁을 지키고 있다. 내 곁에 올 때부터 죽기를 각오했다’며 ‘나도 그도 물에 의지하고 있다. 내가 먼저 쓰러지면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과 ‘민주당 공천 헌금 특검’을 수용하라며 단식을 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