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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스타부동산] 장원영의 '137억'이 부럽다면… 조현아의 '3시간‘을 보라

디지털데일리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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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스타부동산] 장원영의 '137억'이 부럽다면… 조현아의 '3시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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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매입 뒤에 숨은 진짜 차이… 시간과 습관



화려한 스타들의 부동산 매입 소식,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부러워만 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그들의 투자를 살펴보면 '돈이 흐르는 길'이 보입니다. [DD스타부동산]은 스타들의 부동산을 단순한 부의 상징이 아닌, 입지·가격·타이밍·전략이라는 ‘투자의 공식'으로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알고 보면, 이 공식은 우리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조현정기자] 2026년 새해가 밝아도 스타들의 ‘억’ 소리나는 부동산 뉴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 20대 아이돌 '아이브' 장원영의 한남동 137억원 빌라 현금 매입부터 전지현의 서울숲 건물 두채 446억원 매입, 하지원의 성수동 건물 185억원 매각, 유재석의 198억원 건물 신축까지. 부럽기도 하지만 솔직히 허탈하다.

“평생 일해도 서울 아파트 한 채가 꿈인데…”, “나랑은 다른 세상인데 이걸 왜 보여주는 거야?”

그런데 ‘그들만의 세상’으로 여기지 말고 한번 다르게 생각해보자. 스타들이 ‘얼마짜리를 샀나’만 보지 말고 ‘도대체 어떻게 그 돈을 모았나’를 살펴보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쓸 만한 힌트가 보인다.




장원영·유재석의 '건물' 말고, '시간'을 봐라

특히 2004년생 장원영의 한남동 집 매입은 충격적이었다. 만 21세에 137억원 고급 빌라를 현금으로 산다는 게 상상이 되나. 근데 이게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장원영은 또래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 나이에 이미 살인 스케줄을 돌고 있었다. 2018년 엠넷의 걸그룹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아이즈원’ 데뷔하면서 중학교를 중퇴했다.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독학과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해 중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했고 서울공연예술고에 진학해 졸업했다. 데뷔 때부터 인기가 많았지만 명품 인증샷이나 과소비 논란이 한 번도 없었다. 10대 때부터 번 돈을 여기저기 안 쓰고 모아서 137억원을 만든 거다. 데뷔 후 7년 만에 이뤘다.

유재석은 더욱 극적이다. 지금이야 수백억원 자산가지만, 부동산 이력을 뜯어보면 참 오래 기다렸다. 2000년 8월 압구정 현대아파트 2차 64평형을 사서 부모님과 거주했다. 그러다 2008년 결혼하면서 그곳을 나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다른 동에서 15년 이상 전세로 살았다.


돈이 없어서는 아니었다. 2024년이 되어서야 논현동 ‘브라이튼N40’ 60평을 86억원에 사서 이사하며 전세살이를 끝냈다. 앞서 2023년에는 논현동 땅 두 필지를 198억원에 사서 연면적 500평짜리 건물로 신축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린 거다.

장원영과 유재석의 공통점은 ‘언제 사느냐’보다 ‘언제까지 안 쓰느냐’였다.


조현아의 ‘10배 수익’은 ‘은행 3시간’에서?

스타들의 부동산 뉴스를 접하다 보면 허탈해지기도 하지만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현실적인 ‘롤모델’이 될 만하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과거 친구들의 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해서 3배 이상 벌어줬다고도 했고, 신혼집 전세 만기에 고민하는 방송인 김종민에게 “돈의 가치보다 부동산의 가치가 빨리 오른다”며 매매를 추천했다. 또한 2016년 금호동 집을 사서 초기 투자비용 대비 10배 시세차익을 봤다고도 말했다.

조현아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운이나 수입이 많아서가 아닌 꾸준한 습관과 철저한 관리 덕분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은행을 놀이터처럼 다녔다며 “지금도 은행에 가면 3시간씩 시간을 보낸다. 내 재산을 보면서 점검하고 빠져나간 돈, 빠져나갈 돈 준비하고 세금 준비하고. 항상 그렇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남들이 백화점에서 3시간 쇼핑할 때, 조현아는 은행에서 3시간 앉아 있었던 거다.


지난해 추석 특집에 나와 화제가 된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아파트도 강남의 초고가 주택은 아니지만, 자신의 취향과 기준에 맞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챙긴 선택이었다.

부러움보다 '질문'이 먼저

스타들 부동산 기사 볼 때마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버니까 샀겠지”라고 당연하게 여긴다.

맞다. 스타들은 일반인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번다. 매매금의 10~20%만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대출받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다. 여기다 리모델링이나 신축해서 건물 가치 끌어올려서 임대 수익 높이고, 오래 들고 있다가 팔면 시세차익도 엄청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허투루 안 쓰고 견딘 것들도 분명히 있다. 스타들은 고소득자에 얼굴이 명함인 유명인이다 보니 주위에 부동산, 주식, 사업 등 온갖 투자 정보와 유혹도 많다. 유재석은 15년 이상 전세를 견뎠고, 조현아는 남들 쇼핑하듯 은행에 갔다. 장원영은 10대 때 유혹을 절제로 이겼다.

이들은 남과 비교하기 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갔다. 일반인이 유명 스타들만큼 벌 수는 없다. 하지만 조현아처럼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건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루한 공부를 견딘 사람이 나중에 웃는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 아니다. 부러워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진짜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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