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사업이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을 체결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전투함 등 고난도 함정의 정비에 참여할 수 있고, MRO 사업에 필요한 서류 제출 의무 중 일부를 면제 받는 등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형 조선사인 HJ중공업은 이날 미 해군으로부터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약 유효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31년 1월 22일까지다. HJ중공업은 지난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미 해군 범죄수사국 보안 전문가들의 항만 보안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체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사는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또 미 해군이 MSRA 협약을 맺은 조선사에 군수지원함의 MRO 사업에 필요한 일부 서류를 면제해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형 조선사인 HJ중공업은 이날 미 해군으로부터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약 유효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31년 1월 22일까지다. HJ중공업은 지난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미 해군 범죄수사국 보안 전문가들의 항만 보안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체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사는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또 미 해군이 MSRA 협약을 맺은 조선사에 군수지원함의 MRO 사업에 필요한 일부 서류를 면제해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MSRA 체결에 나선 곳은 HJ중공업 뿐이 아니다. 중형 조선사 케이조선은 지난 1일 ‘미래기술전략팀’을 신설해 MSRA 체결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조선도 MSRA 체결 추진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업체인 SK오션플랜트는 미 해군에 서류를 접수한 후 현재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대형 조선사 중에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난 2024년 7월 MSRA를 취득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MSRA 체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의 함정정비협약(MSRA) 지침. /NAVSEA 홈페이지 |
미 해군은 공식 지침을 통해 ‘MSRA 협약을 맺을 조선사는 자체 시설과 인력으로 전체 정비 작업의 55% 이상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작업에 필요한 부두를 소유하거나 전용 사용 및 접근이 보장된 부두,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의 인증을 받은 드라이 독(dock·선박 건조 시설)을 임차하고 있어야 자격을 인정 받을 수 있다.
MSRA 체결까지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신청서 등 서류를 접수한 시점부터 8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신청서에는 조선소 정보·보안, 기술·인력 구성, MRO 사업 성과, 선박 수리 프로세스의 상세 내용, 시설 장비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 이후 미국 관련 당국에서 조선소 현장을 찾아 실사를 진행한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 조선사들이 MSRA 체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최근 미 군함 MRO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선박 건조 사업이 저가 수주에 나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MRO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신규 선박 건조는 중국 조선사들이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수주를 하고 있어 경쟁을 하기도 어렵고,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MRO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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