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일본 여행 가지 마" 한마디에 이럴 줄은···중국인 발길 '뚝' 끊기자 생긴 일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원문보기

"일본 여행 가지 마" 한마디에 이럴 줄은···중국인 발길 '뚝' 끊기자 생긴 일

속보
한동훈 "당 이끌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당게 공식 사과
[지금 일본에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 관광산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의 2025년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엔(약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나 감소한 금액이다. 여행수지는 방일 여행객의 소비에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지출을 뺀 수치다.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이지만, 감소율은 지난 10월(12%)보다 눈에 띄게 확대됐다.

여행수지 급감 배경에는 중일갈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중국 항공사들도 일제히 일본행 항공편 운휴 및 감편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중국인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홍콩 관광객은 9%나 줄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은 지난해 12월 이후 더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중국과 홍콩의 방일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전체 방일 외국인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재개하고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군사·민간 양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