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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수사 앞장... 트럼프의 ‘돌격대장’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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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수사 앞장... 트럼프의 ‘돌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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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수사를 이끄는 지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수사를 이끄는 지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해 의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미국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15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파월은 품격 있는 전문가이며, 동료들의 평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고,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 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는 언론 기고에서 “파월 의장과 연준을 그냥 일하게 놔둬라”고 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빼앗으려 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맹렬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연준 의장 수사로 이런 논란을 부른 인물은 지닌 피로(74·Jeanine Pirro)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이다. 피로는 연준에 대배심 소환장을 보낸 이유에 대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논의를 위해 여러 차례 연준에 접촉했지만 무시당했고, 법적 절차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준은 “크리스마스 직전과 새해 전날 등 두 차례만 연락받았고 답변 시한도 적혀 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피로는 또 지난 9일 연준에 소환장을 보낼 때 팸 본디 법무장관을 포함한 상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수사를 검사장이 재량으로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CNN은 “백악관 내부에서 피로의 수사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피로가 이끄는 검찰이 파월에 대한 수사를 무리하게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다.

뉴욕타임스는 “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 덕에 상관에게 알리지 않고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버펄로대를 졸업하고 1975년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검사실에서 보조 지방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인 피로는 2006년 폭스뉴스에 법률 분석가로 합류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1~2022년에는 시사 프로그램 ‘지닌 판사와 함께하는 정의(Justice with Judge Jeanine)’에서 단호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보수층을 대변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트럼프는 이 프로그램의 열혈 시청자였다.

2022~2025년에는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 ‘더 파이브(The Five)’ 공동 진행을 맡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작년 8월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닌은 폭스에서 수년 동안 트럼프를 격렬하게 옹호하고 그의 반대자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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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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