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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中전기차 100% 추가관세 완화…中은 카놀라 관세 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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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中전기차 100% 추가관세 완화…中은 카놀라 관세 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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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부과해 온 100% 추가 관세를 완화했다. 중국은 캐나다산 농산물에 대한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와 이틀간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이 카놀라(유채) 씨앗 관세를 약 84%에서 약 15%로 내리는 대가로, 캐나다는 중국산 EV에 부과했던 100%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카니 총리는 중국산 EV의 대(對)캐나다 수출 물량을 초기 4만9000대로 제한하되, 향후 5년간 7만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쿼터 방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쿼터 물량에는 “우대 관세율”이 적용되며, 캐나다가 2024년 10월부터 시행해 온 100% 추가 관세를 조정해 사실상 6.1%에 달하는 표준 관세율로 되돌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과 적용 범위, 발효 시점 등은 후속 고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8년 만에 이뤄진 캐나다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는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체포 영장에 따라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를 체포하고 ,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캐나다인 두 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하면서 악화되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으로 청정에너지와 화석연료 분야 협력, 임업·문화·관광 협정 체결과 함께 장관급 대화 재개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목재에 부과한 높은 관세로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0월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미국 외 수출품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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