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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치 특검 통과...李, 거부권 행사해야”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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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치 특검 통과...李, 거부권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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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직원조례'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직원조례'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차 종합 특검법‘이 통과되자 “또 하나의 정치 특검이 통과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검이 없으면 정권 유지에 자신이 없다는 실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한 추가적인 의혹을 더 수사하겠다며 2차 종합 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 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오 시장은 “진짜 ‘종합적’ 특검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냐”고 했다. 이어 “공천을 대가로 ‘억’ 소리 나는 검은돈이 오갔다. 야당을 표적 삼아 특정 종교와의 유착 관계를 캐려다 이 정권 장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들켰다. 여당 실세 원내대표까지 지낸 사람의 비리·부패는 끝도 없이 터져 나온다”며 “이런 사람들 수사하라고 있는 게 특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야권이 뜻을 모았고 호흡을 맞췄다”며 “무도한 권력을 견제할 모든 세력이 모인다면 국민도 함께하실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더 단단한 통합과 연대만이 국민을 지키는 힘”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는 이 권력의 처참한 말로의 복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종합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그리고 민주당 권력의 썩은 뿌리부터 뽑으시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 특검 강행 처리를 시도하자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관련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상정되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법에 반대해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주자로 나섰다. 그 시각 장동혁 대표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번 주자로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기 위해 서는 순간 저는 국민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천 원내대표가 18시간 59분에 걸친 필리버스터 이후 연단에서 내려오자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천 원내대표와 격려의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장 대표는 “화면을 통해 50m 거리에 있는 천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며 “국민을 설득하고 호소드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끝까지 개혁신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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