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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막판 주인공은 K-바이오…글로벌 시장서 존재감 각인

뉴스웨이 이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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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막판 주인공은 K-바이오…글로벌 시장서 존재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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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찬희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바이오 산업의 존재감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퍼런스 공식 발표 세션과 더불어 민간 주도의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그리고 개별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가 맞물리며 'K-바이오'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부각시켰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더 하워드(The Howard)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JPM 2026'은 한국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디앤디파마텍, HLB 등 총 43개 기업이 협찬사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투자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 열기를 더했다. 해마다 해외 참석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참여가 크게 늘어나며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협회 측은 코리아 나이트가 단순한 친교 행사를 넘어, 한국 바이오 커뮤니티와 글로벌 파트너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개별 기업 발표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미국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한 중기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K-에스테틱'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강조했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진출 2년 차를 맞아 직판과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2028년까지 전사 매출 9000억 원, 이 중 미국 매출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휴젤은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 승인을 받은 이후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까지 확대하는 한편, 톡신과 필러를 중심으로 한 기존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알테오젠과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한 플랫폼 기술 기업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알테오젠은 아시아·태평양 트랙 발표를 통해 기술 성과가 재무 성과로 연결되는 전환점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전태연 신임 대표는 2030년까지 상업화 품목을 9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라이선스 계약과 모달리티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알테오젠은 2024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514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상업화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MASH 치료제 DD01의 중간 데이터를 공개하며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작용제로, 지방간 감소와 섬유화 개선 등 복합적인 대사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조직학적 평가를 포함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성과 증명 사례도 있었다.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의 파트너사인 헨리우스는 JPM 무대에서 위암 치료제 후보 AC101(HLX22)을 향후 5년간 성장을 견인할 '블록버스터'로 공식 선언했다. 헨리우스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이미 40% 이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공개하며 개발 속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HER2 저발현 유방암 등 적응증 확장을 통해 시장성을 대폭 키우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AC101이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의 핵심 항체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일 치료제를 넘어 플랫폼 항체로서의 가치까지 부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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