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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베선트 효과’ 하루 만에 반납…1473.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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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베선트 효과’ 하루 만에 반납…1473.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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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6일 달러 강세와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다시 1470원 위로 상승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10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그 효과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3.9원 오른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탄탄한 수치를 나타냈고, 미국 주식시장도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5 수준이다.

여기에 전날 원·달러 환율이 주춤한 사이 환율 상승에 베팅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75.20원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도 여전히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9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26.93원보다 3.46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엔 내린 158.42엔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논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음 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7.8원 급락한 1469.7원까지 떨어졌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은 외환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정책 시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경제지표보다 외교적 공조 등 환율 정책 변수가 외환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꾸준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형국”이라며 “일본 엔화 역시 원화에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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