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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도수용씨,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쿠키뉴스 최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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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도수용씨,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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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경력 살려 전국 1위 물리치료사로 우뚝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졸업 후 진로 전환 결단
“재활은 팀 스포츠”…이해 중심 학습으로 수석
현장 중심 실습으로 ‘이론과 임상’ 잇다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도수용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도수용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저 어르신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킬 방법은 없을까.” 이 물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회복지사에서 물리치료사로 방향을 튼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도수용(28)씨가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도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60점 만점에 252점(96.9점)을 받아 전국 84개 대학 5359명 응시자 중 1위에 올랐다.

경북대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한 그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성실히 들었지만, 통증과 신체 기능 저하 앞에서는 한계에 부딪혔다. 전문적인 재활개입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물리치료로 진로를 전환했다.

두 번째 대학 선택은 신중했다. 도씨는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갖춘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를 택했다.

해부·생리학부터 평가·진단, 물리치료 중재까지 이어지는 과정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수중 물리치료실과 도수치료 매뉴얼 테이블 등 실습 환경은 ‘이론과 임상의 연결’을 체감하게 했다.

학업과정에서도 그는 ‘함께 성장하는 학생’이었다. 인체해부 실습 성찰문 공모전 수상, 일본 후쿠오카 나가오병원 해외탐방, 학술논문 경진대회 팀장 경험을 통해 “재활은 팀 스포츠”라는 확신을 얻었다.

국가고시 준비 역시 장기 전략이었다. 1학년부터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를 이어갔고, 단순 암기가 아닌 개념 이해 중심 학습으로 실력을 다졌다.

전국 수석의 결과는 그의 노력의 결실이지만, 도 씨는 “시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한다. 올해 1월 임상 물리치료사로 첫발을 뗀 그는 근거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원칙으로, 환자의 말에 경청하고 전문 지식으로 응답하는 치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경청은 물리치료사로서의 중재로 이어졌다.

도수용씨의 선택은 단순한 직업 전환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방식을 확장한 여정이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자문한다. “이 어르신의 회복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

한편,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는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높은 취업 경쟁력을 갖춘 학과로, 지역 보건의료 분야 대표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77년 대구·경북 최초로 설립된 이후 8000명이 넘는 물리치료사를 배출하며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교육 역량을 인정받고 있고, 2024년 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서 87.9%의 합격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주간과 더불어 전국에서 유일한 야간 물리치료 과정, 전공심화 학사·전문기술 석사·경북대 연계 박사과정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체계를 통해 재직자와 진로 전환 희망자에게도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물리치료학과 주간 41.8대 1, 야간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험생 선호도가 높아 ‘취업 명문 보건계 학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