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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카카오서 독립한 다음의 '다음'은 [IT돋보기]

아이뉴스24 정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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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카카오서 독립한 다음의 '다음'은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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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인수하는 방안 거론⋯카카오 측 "확인 어렵다"
독자 노선 걷는 다음, 새로운 돌파구 모색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1년 만에 카카오로부터 독립한 포털 다음을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인수하는 방향의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포털)과 콘텐츠 분야에서 심화하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가운데,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다음이 새로운 돌파구와 전략을 모색하는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포털 다음(Daum) 로고 [사진=카카오]

포털 다음(Daum) 로고 [사진=카카오]



16일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에이엑스지(AXZ) 인수 대상으로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양측이 머지않은 시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으며 거래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업스테이지가 자사 지분과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맞교환하는 식의 인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2014년 10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별도 법인 분사로 다음은 11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됐다. 거래가 성사되면 1995년 창업한 다음의 주인이 다시 바뀌는 셈이다.

카카오는 다음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검색(포털)과 콘텐츠 분야에서 심화하는 경쟁에 대응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사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됐다. 한때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민 포털'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다음의 위기를 해결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다음의 국내 검색 엔진 평균 점유율은 2.94%로 집계됐다. 점유율 1위인 네이버(약 63%)와 격차가 크고 구글(약 30%)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사를 통해 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다음이 과감한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는 포털에 위기이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모습"이라며 "AI 기술력을 가진 업스테이지에도 고품질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포털(검색)을 중심으로 메일,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한 다음을 통한 데이터 확보와 이용자 접점 확대 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이엑스지(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이지만 다음 서비스는 카카오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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