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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복병'은 메모리칩 부족

연합뉴스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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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복병'은 메모리칩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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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의 중국 수출이 이번에는 메모리칩 공급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위원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D램의 부족을 새로운 수출 라이선스 조건 하에서 "즉각적인 도전"으로 규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물레나 의원은 "심각한 공급 제약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탑재 칩들은 미국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HBM3E의 기회비용을 의미한다"고 서한에 썼다.

메모리칩 공급난 속에 HBM3E가 탑재된 칩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되면 그만큼 미국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HBM3E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H200의 중국 수출을 위한 규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개별 심사를 거쳐 H200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지만 수출 승인을 위해서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미국 내에서 해당 반도체를 상업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야 하고, 수출업자는 미국 내에 해당 반도체의 공급량이 충분하며 중국 수출용 제품을 만드느라 미국 소비자를 위한 다른 제품 생산이 방해받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물레나 의원은 러트닉 장관에게 이번 달 25일까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에 이번 사안에 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 3사가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붐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메모리칩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엔비디아가 차세대 HBM인 HBM4의 단독 구매자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영상 생성 AI 등의 개발·운영에 폭넓게 쓰이며 대중국 수출이 금지됐다가 지난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면서 수출이 허용됐다.

물레나 위원장은 지난 달 H200 수출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러트닉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자국산보다 더 앞선 칩을 수백만 개 구매하도록 허용하게 하는 것은 AI 산업 내 미국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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