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 침략 억지 위한 미일 동맹 역할 재확인"
요격 미사일 SM3 블록2 증산 목표 삼기로 합의
요격 미사일 SM3 블록2 증산 목표 삼기로 합의
[워싱턴=AP/뉴시스]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방부에서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미국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회담하고 있다. 2026.01.16.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일 국방장관은 15일(현지 시간) 회담을 가지고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이 심각해지는 데 따라 향후 미일 국방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일본 방위상은 국방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시작하며 고이즈미 방위상은 "(올해) 봄을 목표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방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수준(장관급)에서 함께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미(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 층 더 강화할 다양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방위비 증액을 표명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이 강해지고 있으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한 걸음으로, 우리들은 환영하며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정권은 안보 3문서를 조기에 개정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증액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러한 개정에 대해 설명했다.
방위비 증액을 염두에 두며 "모든 선택사항을 배제하지 않고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제1열도선"의 전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이곳에서 공동 훈련을 통해 부대 전체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도선(도련선)은 중국이 설정한 대미 방어선이자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군사 봉쇄선으로,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沖?)에서 대만, 필리핀, 말라카 해협으로 이어지는 선을 뜻한다.
양 장관은 중국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 억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대중국 측면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중일 갈등과 관련해 한 쪽 편을 들기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15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미군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함께 미 육군식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사진은 헤그세스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갈무리. 2026.01.16. <사진캡처=헤그세스 엑스(@SecWar)> *DB 및 재판매 금지. |
다만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담 후 중국 대응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그는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침략 억지와 관련해 일미 동맹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일미 동맹은 강건하며 흔들림없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일본 난세이(南西) 지역에서 미군과 자위대의 실천적인 공동 훈련 확대를 최우선 사항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중국군이 주변에서 대만 침공을 상정한 훈련을 거듭하고 있어 방위력 강화에 임하기로 뜻을 모았았다.
아울러 양 장관은 방위 장비 및 기술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공동 개발한 요격 미사일 SM3 블록2에 대한 대폭적인 증산도 목표로 삼을 방침이다.
미사일 공동 생산, 미군 함선·항공기의 유지·정비를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도 확인했다.
양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버지니아주 미 육군 기지 내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했다. 두 장관은 함께 티셔츠 차림으로 육군식 훈련을 받았다. 약 30분에 걸쳐 팔굽혀펴기, 로잉머신 등 5가지 트레이닝을 받았다.
아사히신문은 "회담을 앞두고 양 장관의 친밀한을 내세우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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