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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에게 30점 실점할 뻔" 韓 꺾었던 마줄스 감독, 그가 기억하는 5년 전..."우리가 질 수도 있었다"[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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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에게 30점 실점할 뻔" 韓 꺾었던 마줄스 감독, 그가 기억하는 5년 전..."우리가 질 수도 있었다"[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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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양,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두 번째 평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열린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 대한민국 여준석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5.07.13 / ksl0919@osen.co.kr

[OSEN=안양,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두 번째 평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열린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 대한민국 여준석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5.07.13 / ksl0919@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니콜라이스 마줄스(46) 대한민국 농구 남자대표팀 신임 감독이 5년 전 적으로 만났던 여준석(24, 시애틀 레드호크스)을 떠올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6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남자 국가대표팀 마줄스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에 공식 부임했다. 외국인 지도자가 한국 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끝으로 안준호 감독과 작별한 협회는 쭉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왔고, 약 3달 만에 마줄스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1980년생인 마줄스 감독은 20여 년 동안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는 라트비아 유스팀을 시작으로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이끌며 유망주 육성에 힘썼다. 이외에도 러시아 리그, 라트비안-에스토니안 리그, 리투아니아 리그 등을 거치며 유로리그, 유로컵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OSEN=안양,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두 번째 평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열린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대한민국 여준석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13 / ksl0919@osen.co.kr

[OSEN=안양,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두 번째 평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열린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대한민국 여준석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13 / ksl0919@osen.co.kr


여준석과 작은 인연도 있다. 마줄스 감독은 과거 라트비아 U-19 대표팀을 이끌던 2021년 여름 FIBA U-19 월드컵 9~16위 순위결정전에서 한국과 만났다. 결과는 라트비아의 90-67 완승.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여준석만큼은 돋보였다. 당시 그는 홀로 26득점 13리바운드(3스틸 2블록슛)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라트비아를 위협했다.


마줄스 감독도 여준석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여준석 이야기가 나오자 "오래 전 얘기다. 아마 2019년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월드컵에서 두 팀 다 패한 뒤 11위 결정전에서 만났다. 기억하기로는 여준석이 대회 최다 득점 5위 안에 들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마줄스 감독은 "그래서 여준석을 잘 막지 않았다면 그가 우리를 상대로 30점가량 넣고 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여준석을 잘 막았고, 승리했다"라며 "당시 일이 지금 한국 감독을 맡은 점과 딱히 연결되진 않는다. 흘러가다 보니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준석은 대표팀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는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 때마다 해외파다운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기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줄스 감독은 선수보다는 '팀'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모든 선수들이 팀 농구를 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퀄리티였다. 팀에 리더가 많고, 모두가 팀을 위해 싸워주고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는 점을 느꼈다. 선수들의 마인드셋에 대해선 큰 걱정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줄스 감독은 "국제 무대 경쟁력을 위해 사이즈와 피지컬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선수들이 대표팀을 위해 얼마나 뛰고 싶어 하는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얼마나 책임감 있는지가 전술 및 사이즈보다 더 중요하다. 팀 스피릿과 규율을 지키고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마줄스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월 26일 대만, 3월 1일 일본과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2 원정 경기가 될 예정이다. 2연전을 통해 그가 원하는 한국 농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