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李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 말씀드릴 것”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6일 19시간 가까이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료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2차 종합 특검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후 3시37분쯤부터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개혁신당은 2차 종합 특검법이 아닌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과 ‘민주당 공천 헌금 비리 의혹’ 특검법의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과 공조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서 “전 정권 부관참시하는 특검을 올릴 시간에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할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부터 올려야 한다”며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을 비호하고, 민주당은 민중기특검을 비호하는 건 무슨 해괴한 유착관계냐”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뉴스1 |
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2차 종합 특검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후 3시37분쯤부터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개혁신당은 2차 종합 특검법이 아닌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과 ‘민주당 공천 헌금 비리 의혹’ 특검법의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과 공조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서 “전 정권 부관참시하는 특검을 올릴 시간에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할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부터 올려야 한다”며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을 비호하고, 민주당은 민중기특검을 비호하는 건 무슨 해괴한 유착관계냐”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밤을 새서 발언을 이어가다가 약 18시간 59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필리버스터를 종료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할 예정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마친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회 일정으로 해외 출장 중이다.
천 원내대표는 “제가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청와대에 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며 “대통령께서 특검을 민주당 소속 특수부 검찰청으로 만들어버리는 잘못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천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마치자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두 사람은 서로 껴안았다. 장 대표는 전날부터 이틀째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공천 헌금 비리 의혹 특검법 통과를 주장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출장 가신 이준석 대표도 제가 단식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귀국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개혁신당이 특검법과 관련해 진정성을 다해 힘을 보태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희도 끝까지 개혁신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장 대표께서 제1야당 대표다운 결기와 열정으로 통일교 특검, 돈 공천 뇌물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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