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압박 속 달라진 포드의 계산
일부 하이브리드에 BYD 배터리 검토
"中 공급망 키운다"…美 정치권 공개 비판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에 중국 BYD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서 배터리 조달 방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외 시장용 하이브리드 차량에 BYD 배터리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BYD는 미국 내 승용차용 배터리 생산 기반이 없어 협력이 성사될 경우 배터리는 해외 공장에서 조달될 전망이다.
BY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과 생산 규모를 갖춘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6GWh로 글로벌 2위 수준이다. 생산 거점은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브라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포드와의 협력도 처음은 아니다. 양사의 중국 합작사인 창안포드는 2020년부터 BYD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
일부 하이브리드에 BYD 배터리 검토
"中 공급망 키운다"…美 정치권 공개 비판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에 중국 BYD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서 배터리 조달 방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외 시장용 하이브리드 차량에 BYD 배터리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BYD는 미국 내 승용차용 배터리 생산 기반이 없어 협력이 성사될 경우 배터리는 해외 공장에서 조달될 전망이다.
BY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과 생산 규모를 갖춘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6GWh로 글로벌 2위 수준이다. 생산 거점은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브라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포드와의 협력도 처음은 아니다. 양사의 중국 합작사인 창안포드는 2020년부터 BYD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
이번 논의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조정과 맞물린다. 포드는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4분기 포드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만5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는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판매가 둔화 흐름을 보였다. 포드는 이에 따라 대형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차량 포트폴리오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전기차 관련 투자 회수에 실패하면서 내년까지 약 195억달러의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다.
배터리 조달 전략도 함께 바뀌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유럽용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던 2027~2032년 물량으로 해지 금액은 약 9조6000억원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포드의 전략 수정이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드는 앞서 SK온과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운영 방식도 조정한 바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알려지자 정치권 반발도 뒤따랐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을 키우는 것"이라는 취지의 비판 글을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견제를 전면에 두고 고율 관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미국 완성차 업체의 중국 배터리 의존 가능성이 정치적 쟁점으로 번졌다는 해석이다.
한편, 포드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미시간주 마셜 공장에 약 3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중국 CATL의 LFP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약 3만달러 수준의 전기 픽업트럭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미 의회의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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