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장수 모바일 게임이 생명력을 유지하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추억에 호소하는 것을 넘어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덧입혀 새로운 세계관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러닝 게임이 설화와 전통 문양을 품고 다시 한번 질주를 시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 클래식(구 쿠키런 for Kakao)에 신규 에피소드 황천의 매화궁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스테이지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양의 쿠키라는 소재에 한국의 전통적인 사후 세계관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가 돋보인다.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마을 어귀의 하늘문을 통과해 쿠키 세계의 생과 사를 잇는 경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IP로 성장한 쿠키런이 자신의 뿌리인 한국적 정체성을 콘텐츠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 클래식(구 쿠키런 for Kakao)에 신규 에피소드 황천의 매화궁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스테이지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양의 쿠키라는 소재에 한국의 전통적인 사후 세계관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가 돋보인다.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마을 어귀의 하늘문을 통과해 쿠키 세계의 생과 사를 잇는 경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IP로 성장한 쿠키런이 자신의 뿌리인 한국적 정체성을 콘텐츠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롭게 열린 황천의 매화궁 에피소드는 총 9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 스테이지의 명칭과 콘셉트다. 어둑어둑 김부각 삼도천이나 고추장 지옥 그리고 등불 곶감 거리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전통 식재료와 저승의 이미지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천도복숭아 무릉도원과 매화궁의 생과방 등 전통 설화 속 장소들을 게임 내에 구현해 시각적인 풍성함을 더했다.
캐릭터 라인업 역시 한국적인 서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였다. 이번에 추가된 L(레전더리) 등급의 매화단청 쿠키는 한국 창세 신화에 등장하는 마고할미의 힘을 이어받았다는 설정을 부여받았다. 윤회와 질서를 지키는 수호자로서 매화 세계수와 매화단청 용을 거느린다는 설정은 게임에 깊이를 더한다. 함께 등장한 가래떡맛 쿠키 역시 마을을 지키는 장승과 서낭당을 모티브로 하여 토속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올드 IP의 영리한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 게임일수록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마련인데 익숙한 게임성에 문화적 코드를 입혀 신선함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흐름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단청과 저승 세계관을 차용한 것은 국내 충성 유저 결집은 물론 해외 유저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다.
플레이 방식에서도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를 배치했다. 유저들은 플레이 도중 등장하는 미스터리 박스를 통해 유물 조각을 모을 수 있으며 7개의 조각을 모두 모으면 신규 캐릭터인 매화단청 쿠키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이는 과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도 플레이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장치로 작동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신년 맞이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국의 새해 풍습과 무속 콘셉트를 결합한 신년 운세 보기 이벤트를 통해 크리스탈 600개와 코인 60000개 등의 재화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2월 20일까지 5주간 로또 형식을 차용한 행운의 쿠또 이벤트를 진행해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 유저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가운데 1세대 러닝 게임인 쿠키런 클래식이 보여주는 이러한 변신은 IP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화려한 그래픽의 신작 경쟁 속에서 확실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클래식의 역주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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