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 기고문
조선·에너지 친환경 생태계 구축
승계 구도 굳힌 후 미래 방향 제시
한화오션, 2025년 수주 100억弗 돌파
조선·에너지 친환경 생태계 구축
승계 구도 굳힌 후 미래 방향 제시
한화오션, 2025년 수주 100억弗 돌파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5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해운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이 이끄는 일부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로 떼어낸 뒤 장남인 김 부회장의 방산·조선·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권 승계 구도를 굳힌 직후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WEF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 연료에 의존해온 해운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하며 “이 흐름에 맞춰 근본적으로 선박 동력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 선박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선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수적”이라며 “접근성이 좋은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가 필요하고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WEF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 연료에 의존해온 해운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하며 “이 흐름에 맞춰 근본적으로 선박 동력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 선박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선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수적”이라며 “접근성이 좋은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가 필요하고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 선박 시장은 환경 규제 강화 영향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선박 시장은 2024년 44억1000만달러(6조5000억원)에서 2032년 183억9000만달러(2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및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의 인적 분할로 김 부회장의 후계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는데, 이번 기고를 통해 한화의 주력 사업인 조선·에너지 역량을 극대화할 미래 사업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한 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0척 등 51척의 계약을 따내며 100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현미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