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강도 족쇄’에도 9%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생애 첫 매수자 11년 만에 최다
올 공공주택 23%↓…상승 이어질 듯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생애 첫 매수자 11년 만에 최다
올 공공주택 23%↓…상승 이어질 듯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9%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에 ‘지금이 아니면 더 오른다’는 불안심리가 더해지면서 매수자 중 생애 최초 비중도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98%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주간 조사 기준 8.71%보다도 높은 수치로, 부동산원이 자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12월만 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영향으로 11월 0.81%를 기록하며 전월(1.43%)보다 축소됐다가 한 달 사이 소폭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98%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주간 조사 기준 8.71%보다도 높은 수치로, 부동산원이 자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12월만 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영향으로 11월 0.81%를 기록하며 전월(1.43%)보다 축소됐다가 한 달 사이 소폭 확대됐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1년 가까이 지속해 온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1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일주일 새 0.21% 오르며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0.17∼0.21% 범위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세 자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49주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생애 처음 내 집 마련을 위한 무주택자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 거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16만927건 중 생애최초는 6만1159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39.1%)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애 첫 매수자 증가는 집값 급등기 ‘포모’(FOMO·기회 상실 우려)와 ‘패닉바잉’(공황 매수)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력한 대출 규제 영향권에서 비교적 제한이 적은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들의 매수세가 반영된 측면도 있다.
올해도 ‘공급 절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공공주택은 3만805만호로, 지난해보다 22.8% 줄었다.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주도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정작 물량은 감소세인 것이다. 또 올해 90% 이상이 수도권에 공급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은 1882호에 불과하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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