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팬 복귀·앨범 단가 상승
폴란드 등 유럽 수출액 증가 영향
폴란드 등 유럽 수출액 증가 영향
지난 해 한국 음반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음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앨범 단가 상승, 중국 팬 복귀, 수출국 다변화 등이 이어지며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관세청 최신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음반 수출액은 3억174만달러(약 4417억원)로 전년 (2억9182만 달러·4272억원)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음반 수출액이 3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로 선적된 수출 중량은 그러나 4분의 1가량 급감(-24.2%)했다. 최근 과포장한 K팝 앨범이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포토카드 끼워팔기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CD를 아예 없앤 카드형 앨범(플랫폼 앨범), 부피를 줄이는 대신 한정판 굿즈를 포함시켜 단가를 높인 프리미엄 앨범, 일반 CD보다 단가가 높은 LP음반 판매 등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향은 전체 K팝 앨범 데이터를 수집하는 서클차트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앨범 차트 톱400의 누적 판매량은 2024년 약 9266만장에서 지난해 8571만장으로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랫폼 앨범 판매량은 1300만장에서 1400만장으로 증가했다.
그래픽=백형선 |
15일 관세청 최신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음반 수출액은 3억174만달러(약 4417억원)로 전년 (2억9182만 달러·4272억원)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음반 수출액이 3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로 선적된 수출 중량은 그러나 4분의 1가량 급감(-24.2%)했다. 최근 과포장한 K팝 앨범이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포토카드 끼워팔기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CD를 아예 없앤 카드형 앨범(플랫폼 앨범), 부피를 줄이는 대신 한정판 굿즈를 포함시켜 단가를 높인 프리미엄 앨범, 일반 CD보다 단가가 높은 LP음반 판매 등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향은 전체 K팝 앨범 데이터를 수집하는 서클차트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앨범 차트 톱400의 누적 판매량은 2024년 약 9266만장에서 지난해 8571만장으로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랫폼 앨범 판매량은 1300만장에서 1400만장으로 증가했다.
그래픽=백형선 |
한국 앨범이 주로 수출되는 ‘톱10 국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2024년 미국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던 중국이 지난해 2위를 탈환했다. 한국 음반의 대중국 수출액은 2021년 중국 연예계에 불어닥친 이른바 ‘정풍운동’(연예계 검열 통제 강화)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도 상반기는 수출액 증가가 부진했지만, 7월부터 증가세가 급증(전월 대비 648%)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중국 내 K팝 스타 팬 사인회 등이 일부 허용되면서 사인회 응모권을 구하기 위한 다량 구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권 수출액 성장세도 지난해 수출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폴란드가 전년 대비 수출액이 80%나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톱10 국가에 진입했다. 반면 K팝 음반 최대 수출국인 일본은 1위는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10.2%나 감소했다. 미국은 1.7%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의 변화를 긍정적 신호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량 감소 때문이다. 김진우 음악 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는 “수출액 증가는 단가 상승의 영향이 큰 반면, 수출 중량은 계속 줄고 있다”며 “이는 기존 마니아층 팬덤 숫자와 규모가 줄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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