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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룰이랑 다르네”···‘PGA 스타’ 임성재도 헷갈려[골프 규칙]

서울경제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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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룰이랑 다르네”···‘PGA 스타’ 임성재도 헷갈려[골프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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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정지한 볼 움직이면 1벌타
바람 등 자연의 힘이 움직였다면 무벌타


겨울에는 필드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연습장에도 칼바람이 분다. 자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겨울은 평소에 미뤄뒀던 일을 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골프 룰 공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헷갈리기 쉬운 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골프 룰은 복잡해서 프로 골퍼들도 헷갈려 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국 대표 선수인 임성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0월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적어내며 추락했다. 12번 홀(파4)에서 받은 1벌타의 후폭풍이 컸던 탓이다. 이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벙커 옆 경사에 걸렸다. 그런데 임성재가 두 번째 샷을 하려고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볼이 그만 살짝 아래로 움직였다.

경기위원은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였다고 판단해 규칙 9.4b에 따라 임성재에게 1벌타를 부과했다.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임성재는 15번 홀(파4)까지 4연속 보기를 범했고 1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었다.

임성재는 다음날 “어제 그 페널티 상황에서 완전히 흐름이 끊기고 분위기가 안 좋게 바뀌었다”며 “제가 생각했던 룰이랑은 달랐던 것 같다. 제가 그때 클럽을 땅에 닿게 한 것이 아니고 잔디만 살짝 닿아서 벌타를 안 받을 줄 알았는데 벌타가 나와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생각했던 ‘그 룰’은 자연의 힘에 움직인 볼(9.3)에 관한 것으로 추측된다. 바람이나 물, 중력 등 자연의 힘이 볼을 움직이게 한 경우에는 페널티가 없으며 그 볼은 멈춘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를 하면 된다.

하지만 임성재의 경우에는 어드레스를 취하는 과정에서 클럽이 잔디와 접촉했으며 그로 인해 볼이 움직인 것으로 판단됐다. 살짝 닿은 것도 닿은 것이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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