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민주주의 수호와 사회적 약자 돌봄에 힘써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에도 우리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다짐했다.
교회협의회는 15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치와 대화', '선교와 연대'라는 두 축 아래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승렬 총무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 마치 극우적인 정치 입장을 띄는 종교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화합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종교로서 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극우' 오명 벗고 종교의 순기능 강화
오는 9월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한반도 평화 위한 세계교회 연대 나설 것"
이단·사이비 종교 정교유착, "민주주의 위기"
오는 9월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한반도 평화 위한 세계교회 연대 나설 것"
이단·사이비 종교 정교유착, "민주주의 위기"
NCCK 박승렬 총무는 2026년을 교회가 극단적 이념과 배제의 논리를 넘어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는 공적 주체로 다시 서는 전환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요셉 기자 |
민주주의 수호와 사회적 약자 돌봄에 힘써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에도 우리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다짐했다.
교회협의회는 15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치와 대화', '선교와 연대'라는 두 축 아래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승렬 총무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 마치 극우적인 정치 입장을 띄는 종교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화합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종교로서 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주요 사업 계획의 핵심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 에큐메니칼 협력의 확대이다.
오는 9월엔 분단 이후 남북 교회가 처음 대화를 나눴던 '글리온 회의'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남북문제와 세계평화 문제를 다루는 '세계 에큐메니컬 평화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글리온 회의는 세계교회의 중재 속에 남북 교회가 한자리에 모여 예배와 성찬을 나눈 역사적 사건으로, 교회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논의를 세계교회와 더불어 다시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 NCC 간 워킹그룹 구축과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도 평화대회와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렬 총무는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 의제뿐만 아니라 극우주의 확산과 약육강식의 국제 질서 속에서 교회가 평화를 핵심 사명으로 붙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평화운동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북한 교회를 공식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라며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으로부터 최근 몇 년간 회신이 없었지만, 올해는 세계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최소한 부활절·성탄절 공동기도문이라도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진행된 NCCK 신년기자간담회. 오요셉 기자 |
교회협의회는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해서도 "종교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피해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예고했다. 특히, 신천지와 통일교를 둘러싼 정교유착 의혹에 대해선 "민주주의 위기이자 사회적 문제" 정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승렬 총무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의 오찬에서도 정부에 이단 사이비 문제를 공히 다뤄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 역시 사이비·이단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회협의회는 2026년 한 해 동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교회 1태양광' 설치 캠페인과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연대사업, 에큐메니칼 세미나·리더십 아카데미(YELA),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한 연대 사업 등 다양한 의제를 아우르는 대사회적 활동을 전개하며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감당해 나갈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