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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칩 수요 강세에 '깜짝 실적'…올해 82조 통큰 설비투자(종합)

이데일리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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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칩 수요 강세에 '깜짝 실적'…올해 82조 통큰 설비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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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크게 상회하며 분기 최대 실적
“AI 수요 여전히 강해, 메모리 부족은 변수”
"올해 전체 매출액, 전년비 30% 증가"
올해 설비투자, 사상 최대 규모
[이데일리 양지윤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실적을 통해 입증됐다. TSMC는 ‘AI 메가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최대 560억 달러(약 82조4000억원)를 설비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사진=AFP)

(사진=AFP)


15일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057억대만달러(23조 535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4670억대만달러(21조 7388억원)를 훨씬 웃도는 분기 최대 실적으로, 8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 500억대만달러(48조 8775억원)로, 이 또한 예상치 1조 300억대만달러(47조 9465억원)를 크게 웃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제이크 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AI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력하며 이것이 서버 산업 전반에 걸쳐 전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2026년이 AI 서버 수요에 있어 또 하나의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TSMC의 지속적인 2나노미터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생산이 매출에 기여하는 가운데 첨단 패키징의 지속적인 확장 등으로 TSMC는 2026년에도 강력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PC 같은 소비자 전자제품과 연관된 반도체 수요는 진행 중인 메모리 부족과 가격 인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TSMC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낙관하면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TSMC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46억∼358억달러(50조 9000억∼52조 6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증가한 수준이다. 또 달러 기준 올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409억달러(60조 2000억원)보다 27∼37% 많은 520억∼560억달러(76조 5000억∼82조 4000억원)로 예상했다. 이는 TSMC 사상 최대치다.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액의 60∼80%는 첨단 공정, 10%는 특수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0∼20%는 첨단패키징, 테스트, 포토마스크 생산 등에 쓰겠다는 것이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증설하기로 약속하면서 미국과 대만의 상호 관세 협상이 진전하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선 논평을 거부했다. 황 CFO는 그러면서도 “사업 결정은 고객 수요에 따라 이뤄지지만 2나노(N2) 이상급 첨단 신규 공장의 30% 정도는 미국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