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미국 외교관들이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을 느꼈다. 외상은 없었지만 고통이 계속돼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이와 비슷한 증상이 중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에 근무 중인 미 외교관과 정보 당국자에게 나타났다.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이다. 아직도 이 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와 같은 적성국이 극초단파(Microwave) 공격을 했다는 추정만 있을 뿐이다.
▶극초단파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쏘면 극초단파 무기가 된다. 원리는 전자레인지와 같다. 전자레인지는 극초단파를 이용해 물 분자를 흔들어 진동열로 음식을 데운다. 극초단파 무기는 사람 몸의 수분을 흔들어 고통을 준다. 극초단파의 이런 효과가 처음 발견된 건 레이더 실험실이었다. 1945년 미국의 방산업체에서 일하던 공학자 퍼시 스펜서는 극초단파를 발산하는 레이더 장비 앞에 있다가 주머니의 초콜릿 바가 녹아버린 걸 발견했다. 2년 뒤 이 원리를 이용한 전자레인지가 시장에 나왔다. 전자레인지를 응용한 게 극초단파 무기다.
▶극초단파 무기는 나치 과학자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실제로 사용한 나라는 러시아로 추정된다. 냉전 시절이던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모스크바 미 대사관 건물에 극초단파를 쐈다는 것이다. 대사 중 한 명이 백혈병으로 숨졌는데 이 영향이란 주장도 있다. 2007년 미국에서 대인 광역 극초단파 무기인 ADS(Active Denial System)가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당시 ADS의 극초단파를 맞아본 기자들은 혼비백산했다. “마치 아주 뜨거운 오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 폭풍과 비슷했다”며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극초단파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쏘면 극초단파 무기가 된다. 원리는 전자레인지와 같다. 전자레인지는 극초단파를 이용해 물 분자를 흔들어 진동열로 음식을 데운다. 극초단파 무기는 사람 몸의 수분을 흔들어 고통을 준다. 극초단파의 이런 효과가 처음 발견된 건 레이더 실험실이었다. 1945년 미국의 방산업체에서 일하던 공학자 퍼시 스펜서는 극초단파를 발산하는 레이더 장비 앞에 있다가 주머니의 초콜릿 바가 녹아버린 걸 발견했다. 2년 뒤 이 원리를 이용한 전자레인지가 시장에 나왔다. 전자레인지를 응용한 게 극초단파 무기다.
▶극초단파 무기는 나치 과학자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실제로 사용한 나라는 러시아로 추정된다. 냉전 시절이던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모스크바 미 대사관 건물에 극초단파를 쐈다는 것이다. 대사 중 한 명이 백혈병으로 숨졌는데 이 영향이란 주장도 있다. 2007년 미국에서 대인 광역 극초단파 무기인 ADS(Active Denial System)가 최초로 대중에 공개됐다. 당시 ADS의 극초단파를 맞아본 기자들은 혼비백산했다. “마치 아주 뜨거운 오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 폭풍과 비슷했다”며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전투 현장에서 극초단파 무기가 사용된 건 2020년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때로 알려져 있다. 인도군 1500여 명이 고지를 기습 점령하자 중국군이 고지를 향해 극초단파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은 구토하며 15분 만에 제대로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결국 퇴각했다고 한다.
▶미군이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생포할 때 극초단파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악관 대변인이 공유한 마두로 경호원 인터뷰에 따르면, 경호원 수백 명이 미군이 발사한 무언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한다. “머리 안에서 폭발이 일어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는 표현도 나온다. 경호원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고 한다. 미군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도 그 진위를 궁금해할 것 같다.
일러스트=이철원 |
[양승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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