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비판 대열에 합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기소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이바신 CIO는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에 대단히 중대한 부분”이라며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법무부가 파월 연준 의장을 위증 혐의로 기소하려 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와 시장 신뢰도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동조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7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 공사 현장를 둘러보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리노베이션 비용이 과도하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사진=AFP) |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이바신 CIO는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에 대단히 중대한 부분”이라며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법무부가 파월 연준 의장을 위증 혐의로 기소하려 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와 시장 신뢰도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동조한 것이다.
앞서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히려 물가와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바신 CIO 역시 “표면적으로 연준에 금리를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강한 성장률과 물가상승에 직면한 때 공격적인 인하는 장기 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급변하는 정책 변화로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정부가 상당히 예측 불가라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하는 다년간의 기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것이 차기 의장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차기 의장이 누가 되든지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날 것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월가 금융기관 한 CEO는 “트럼프는 지난 전쟁이 아니라 다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