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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베드타운서 자족도시로 대전환···AI역세권 조성"

서울경제 고양=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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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베드타운서 자족도시로 대전환···AI역세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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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문화·AI 결합 자족도시로 전환
한정된 가용토지, 산업·기업 공간 활용
도시 전역 AI 역세권·학세권 전환 제시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108만 인구 대도시를 주거 중심 베드타운에서 산업·문화·AI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도시 재설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도시 도약을 예고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시의 성장은 우연이 아니라 설계의 결과"라며 "주는 대로 받는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변화는 토지 활용 전략부터 시작됐다. 한정된 가용 토지를 주택 위주로 개발하던 관행을 깨고 산업·기업 공간으로 전환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곡역세권이다. 주거지 개발 압박이 거셌지만 시는 이를 지식융합단지로 지켜냈다. 창릉지구에는 대규모 공업지역을 확보해 산업 기반을 확장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이후 벤처기업 수가 증가했고, 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시장은 "쓸모없던 땅을 시민의 부를 키울 경제영토로 바꾸고 있다"며 "실제로 연 매출 1조 2000억 원 규모 코스피 상장사의 본사 이전이라는 변화의 신호탄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됐다. 경기북부 최초 미니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스마트팜을 확대해 농업과 에너지를 미래 산업으로 재편했다. 도심 지하보도까지 수익형 생산 공간으로 활용하는 실험도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 경관과 생활 축도 재정비 했다. 50여 년간 단절됐던 한강 접근권을 회복해 강변공원을 조성하고, 창릉천과 공릉천을 수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도시숲과 공원 면적 확충으로 WHO 권고 기준을 웃도는 녹지 도시를 목표로 한다.

문화는 고양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격상됐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대형 콘서트장으로 재탄생해 수십만 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축제와 관광 콘텐츠도 소비성 행사를 넘어 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시는 공연·전시·체류·소비가 결합된 '콘트립(콘텐츠+여행)' 구조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GTX-A와 서해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고, 신규 철도 노선과 도로망 확충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제학교와 해외 대학 유치로 글로벌 학군 조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특히 도시 전역을 'AI역세권'과 'AI학세권'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셔틀과 지능형 교통체계,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으로 교통 접근성을 혁신하고, AI 교육과 산업을 결합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선택해 왔다"며 "108만 시민 앞에 약속한 고양 도약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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