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오른쪽)와 제3야당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만나 신당 결성에 합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는 데 합의했다.
신당의 당명은 '중도개혁'으로 정하고 노다 대표와 사이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내달 8일께 총선이 치러질 경우 비례대표 후보를 단일 명부로 구성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에서는 공명당 측을 우대하는 대신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입헌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과 맺었던 선거 협력보다 한층 강화된 방식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의 연정 이탈 전까지 지역구에서 상당수 자민당 후보를 추천해 지원했고, 자민당은 반대급부로 자당 지지 세력에 공명당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줄 것을 요청해 왔다.
자민당 오노데라 이쓰노리 세제조사회장은 "지금까지는 공명당과 협력하며 선거전을 벌여 왔다"며 "반대 구도가 된다면 격전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의원 의석수는 465석이며, 회파(會派·의원 그룹) 기준으로 입헌민주당은 148석, 공명당은 24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당의 의석수 합계는 172석으로 자민당의 199석에는 다소 못 미친다. 자민당은 34석을 보유한 일본유신회와 연정을 수립했다.
다만 신당이 출범하더라도 참의원(상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당분간 기존 정당 소속을 유지한 채 활동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이번 신당 결성에 대해 "다카이치 정권이 안보 정책과 헌법 개정에서 '보수'로 강하게 기우는 것을 경계해 중도 세력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설했다.
입헌민주당은 중도를 지향하는 다른 정당과의 협력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지통신이 지난 9~12일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1.1%포인트 오른 61.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2.5%, 입헌민주당 4.2%, 국민민주당 3.6%, 참정당 3.4%, 공명당 2.5%, 일본유신회 2.3% 순이었다.
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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