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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더 오를것" 베팅... 달러 사들이는 개인들[올해 첫 금통위]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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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더 오를것" 베팅... 달러 사들이는 개인들[올해 첫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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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유보, 국제유가 5% 급락
최근 20일 5대은행서 환전 금액
하루평균 2290만弗로 작년 2배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외환당국 개입 이후 단기 조정에도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달러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억8081만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2290만달러로, 지난해 1~11월(1043만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4일 연말 환율 종가관리를 위해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환율은 하루 만에 33.8원 급락했다. 이후 사흘 연속 하락하며 1480원대였던 환율은 1420원대까지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일제히 달러 매수에 나섰다. 24일 하루 5대 은행에서 개인이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6304만달러에 달했다. 평소 일주일치에 가까운 규모다. 일부 시중은행 영업점에서는 100달러권 지폐가 동나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달러 매수 열기는 새해 들어서도 식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달러당 1480원을 눈앞에 둔 이달 13일에도 개인 환전액은 1744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보다 약 70% 많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한 금액은 총 9031만달러에 그쳤다. 일평균 430만달러로, 달러 매수 수요가 매도 수요의 5배를 넘는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대응에도 개인들이 달러를 사들이는 배경으로 환율 추가 상승 기대를 꼽는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상승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 수준인 147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고환율 장기화 전망이 우세하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50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1470원 수준으로 하반기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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