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투파와 워크숍 열어
기술협력·사업연계 등 논의
AI 생태계 지원 행사도 확대
기술협력·사업연계 등 논의
AI 생태계 지원 행사도 확대
오픈AI(OpenAI)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벤처캐피털(VC)들과 연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VC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들의 경우 이미 1차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효율적으로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한국 AI 스타트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참석한다. 각 사 경영진은 토마스 정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스타트업 총괄을 포함해 주요 개발자들과 직접 만나 기술 협력과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주요 AI 스타트업으로는 퓨리오사AI, 트웰브랩스, 사이오닉AI, 아스테로모프, 제네시스랩 등이 있다.
이번 VC-스타트업 연계 워크숍은 오픈AI의 사업 전략에 대한 소개와 네트워킹, 스타트업들의 협업 프로젝트 제안, 챗GPT API 활용한 서비스 개발 강습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픈AI APAC 스타트업팀은 이에 앞서 알토스벤처스와도 유사한 형태의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내 VC인 SBVA,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등과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가 이번 워크숍을 여는 것은 국내 유망 AI 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협력 창구로 VC를 택한 것은 이들이 성장성과 사업성을 1차적으로 검증한 AI 스타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유망 기업을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한 것처럼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자사 모델과 API를 본격적으로 연동·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스타트업에는 기술 지원은 물론 투자나 공동 사업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을 제안할 수 도 있다.
오픈AI는 이번 워크숍 외에도 다양한 국내 AI 생태계 지원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파운더스 데이'를 열고 국내 AI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을 진행했으며, 서울대와 생성형 AI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11월에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공유 행사인 '데브데이 서울'을 열기도 했다. 한 VC 관계자는 "오픈AI 아시아팀에서 한국의 여러 VC,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VC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도 한국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동시에 잠재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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