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형 바이오기업' 성장포부 밝혀
"파이프라인 확대보다 단계적 성과"
'캐시카우' 바이오시밀러 수익 안정
ADC 공동 R&D 활발, AI 도입도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연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 /제공=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자단 |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신약 개발을 아우르는 '한국형 빅파마'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신약 개발은 기술 이전 등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 기간 중 열린 현장 기자 간담회에서 "단순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데 치중하지 않고 단계적 성과 보여주는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적분할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맡을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필두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와 함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넥스랩 경영까지 총괄하고 있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2030년까지 총 20종으로 확장하면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개발 중"이라며 "2030년까지 일부 제품은 허가될 것이고 일부 제품은 임상 단계 마무리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현재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출시돼 있다.
신약·플랫폼 개발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 기초과학 연구 등 같은 삼성그룹 안에서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서 신약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ADC(항체-약물접합체)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해 말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모두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2023년엔 바이오텍 인투셀과 최대 5종의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프론트라인바이오파마와도 ADC 후보물질 2종 공동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 도입도 가속화한다. 김 사장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며 "AI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기존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좋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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