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컨소시엄 주요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1차 단계평가는 프로젝트 목표인 독자 개발 기준을 구체화했고 향후 계속될 평가기준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탈락한 기업과 장외 기업 대상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5일 1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기업은 곧바로 2차 단계평가를 치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을 확보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실격, NC AI는 전체 5위로 탈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상 독자성 기준 중 하나로 100% 자체 학습을 통한 가중치 확보로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 자체가 글로벌 AI 모델 의존에 따른 기술·문화·경제 안보적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데 있는 만큼 오픈소스 활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로 만들어지는 AI 모델은 독창적 AI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대량의 데이터를 스스로 확보·가공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 기법 적용 등으로 전체 과정 학습을 수행한 AI 모델을 지향한다고 분명히 했다. 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선싱 이슈도 없어야 한다.
이는 1차 평가 과정에서 불거진 네이버클라우드의 가중치·인코더, 업스테이지·SK텔레콤의 아키텍처 등 논란을 향후 평가과정에서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정책 의지로 풀이된다.
6~7월 있을 2차 단계평가 등 향후 평가도 1차 평가와 유사하게 △벤치마크 △전문가 평가 △AI 전문 사용자 평가 등 3개 축으로 진행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대표 AI선발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당초 계획과 달리 2개 기업이 탈락한 만큼 추가 선발전을 치르겠다는 계획도 깜짝 발표했다. 독자 AI 모델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KT·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이 개발한 모델도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이름을 올린 상황 등을 고려, 모든 기업에 도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AAII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주요 평가지표 중 하나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등도 이름을 올렸다. 1차 평가과정에서 5개 컨소시엄이 개발한 AI 모델 모두 미국 비영리기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트렌드 모델'로 선정되며 글로벌 성과를 냈듯 다른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의 글로벌 도약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10일간 이의신청을 받은 뒤 추가 도전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1차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같은 상황에 크게 이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지속 평가로 올 연말에 남는 2개 기업에는 6개월 이상 (GPU·데이터 등) 자원을 최대한 몰아서 지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자긍심이 되는 AI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AX(AI 전환)뿐만 아니라 국민이 AI를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입장문을 내고 “1차 단계평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재도전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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