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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대 AI' 재도전 검토 안해…복잡해지는 업계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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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대 AI' 재도전 검토 안해…복잡해지는 업계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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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과기정통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유력 후보가 빠지는 만큼 업계는 추가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15일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앞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도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NC AI와 함께 탈락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NC AI와 달리 벤치마크 평가 관문은 넘었지만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씽크'를 내세웠다 하지만 공개 이후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AI '큐웬 2.4'와 비전 인코더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큐웬의 비전 인코더 활용을 인정했다.

결국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비전 인코더 가중치까지 활용한 점을 독자성 미충족 사유로 봤다. 이 같은 상황서 네이버클라우드가 다시 모델을 바꿔 도전하는 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서 1개팀만 탈락시키고, 4개팀을 대상으로 2차 평가하는 게 본래 방침이었다. 그러나 총 3개팀만 남으면서 1개 정예팀을 추가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유력 후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가 재도전을 포기하면 그만큼 자사 AI 모델 선정 가능성이 커진다. 최초 정예팀 5곳에 오르지 못했던 KT 카카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는 희소식이 됐다.

1차 정예팀 선발에 도전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 발표 전까지 한 자리가 빌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추가 공모 조건과 회사 상황을 판단해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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