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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암호화폐 활용 자본 도피…美 "자산 추적할 것"

뉴시스 김상윤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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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암호화폐 활용 자본 도피…美 "자산 추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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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 이틀간 15억달러 유출 확인
이란 최고지도자 아들도 약 3억 달러 이체
제재 피해 암호화폐 통한 자본 도피 횡행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얼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04.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얼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04.



[서울=뉴시스] 김상윤 수습 기자 = 2주 넘게 지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이란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미국의 공습 위협이 계속되자 이란 지배층이 암호화폐를 통해 자본 도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 14(Channel 14)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지난 이틀 동안 15억달러(약 2조2090억원)을 두바이의 에스크로 계좌로 이체했다.

채널 14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몇 시간 동안 15억 달러가 암호화폐를 통해 이란 밖으로 빠져나가 두바이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본 도피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들이자 유력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3억2800만달러(약 4829억4720만원)를 두바이로 이체했다고 채널 14는 보도했다.

이란은 제재와 은행 거래 제한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의 송금이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해외로 돈을 빼내기 위해 점점 더 암호화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 재무부가 발표한 한 문건에는 이란의 석유 수입과 연계된 해외 위장 업체와 암호화폐 거래를 이용한 '그림자 네트워크'가 묘사돼 있다.


이는 규제된 금융 시스템의 감시망을 피하는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이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이란 지도부의 자본 도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기반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슬람 공화국 붕괴 공포가 커지며 발생한 이란 지배층의 대규모 자본 유출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4일 뉴스맥스(Newsmax)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거나 몰래 빼돌리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그 자금들이 전 세계의 은행과 금융 기관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가 하는 일은 은행 시스템이든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이든 돈의 흐름을 쫓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산들을 추적할 것이며 그들은 이 돈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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