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네이버·NC, 국가대표 AI 1차 탈락

서울경제 김윤수 기자
원문보기

네이버·NC, 국가대표 AI 1차 탈락

서울맑음 / -3.9 °
LG AI 연구원, 3개 분야 최고점
SKT·업스테이지도 2단계 진출


네이버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에서 가장 처음으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시장 장악력과 전 국민 플랫폼을 통한 막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AI 경쟁도 주도해왔지만 중국 기술을 차용해 모델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프롬 스크래치(독자 개발)’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NC AI는 최저점을 받아 함께 탈락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생존한 3개사는 국가대표 AI 타이틀을 놓고 멀티모달(다중 모델)이나 초거대 모델 등 더 치열한 개발 경쟁을 예고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브리핑을 열고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사업자)이 2차 단계로 진출했다”면서 “네이버 모델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개발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서바이벌 방식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에 맞먹는 국산 모델을 확보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해 8월 네이버와 NC AI,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5개사가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네이버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학습한 국내 첫 ‘옴니모달’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눈’에 해당하는 비전 인코더를 가중치 변경 없이 중국 알리바바 모델의 것을 차용하며 과락 판정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업계·학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NC AI도 제조 특화 모델 ‘배키’를 선보였지만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 종합 점수에서 경쟁사에 밀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으며 탈락했다. 다만 다시 정예팀 한 곳을 선정하는 ‘패자부활전’이 예정돼 NC AI가 또 한번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 ‘K엑사원’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이 3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기사2면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