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새해 의정의 첫 장면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대전시 중구의회가 병오년 첫 임시회를 열며 올해 의정 운영의 기준선을 다시 그었다.
의회는 15일 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2026 의정 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회기는 연중 일정 가운데 가장 이른 시점에 열렸지만, 다루는 내용은 가볍지 않다.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병오년 첫 회기의 의미와 의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
새해 의정의 첫 장면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대전시 중구의회가 병오년 첫 임시회를 열며 올해 의정 운영의 기준선을 다시 그었다.
의회는 15일 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2026 의정 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회기는 연중 일정 가운데 가장 이른 시점에 열렸지만, 다루는 내용은 가볍지 않다.
회기 기간 동안 의회는 2026 주요 업무보고를 비롯해 조례안과 일반 안건 등 모두 11건을 심의한다. 각 부서의 연간 계획이 의회 앞에 놓이는 만큼,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행정의 밀도가 함께 검증대에 오른다.
임시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의원 발의 조례안이다. 공공기관 유치와 지원을 다룬 조례안,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 등 두 건이 상정되며, 지역 기반을 어떻게 다질 것인가에 대한 의회의 시선이 드러났다.
개회사에서 오은규 의장은 병오년이 지닌 상징을 언급하며 의회의 자세를 분명히 했다. 새해가 열정과 전진의 기운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의회가 구정 변화의 동력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의장은 의회와 집행기관의 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미 달리고 있는 정책과 행정에 힘을 더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2025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올해 업무계획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계획이 보고서에 머무는지,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임시회는 중구의회가 2026 한 해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속도 경쟁보다 구조를 점검하는 선택이 어떤 의정 성과로 이어질지, 그 결과는 앞으로의 회기에서 차분히 드러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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