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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매파 금통위 충격…국고3년 장중 10bp 넘게 올라 3.1%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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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매파 금통위 충격…국고3년 장중 10bp 넘게 올라 3.1% 터치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 유보, 국제유가 5% 급락
네 번째 금통위만에 사라진 인하 의견
1년만에 삭제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문구
인하 3 동결 3이던 포워드 가이던스도 1대5로 동결 우세
외인 3선 3.5만계약 순매도 1년3개월만 최대 매도
장후반 매수세에 2년이하 단기물 되레 선방 ‘이례적’
금리, 5년이하 한달만 최고 10년이상 1년7개월만 최고
우호적 재료 없는 상황, 당분간 보수적 접근 조언



채권시장이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10bp 넘게 올라 3.1%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요 구간 금리는 5년물 이하에서는 한달만에, 10년물 이상에서는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장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년물 이하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점은 이례적이었다.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매파적(통화긴축적)으로 끝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현 2.50%로 동결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3회 연속 이어지던 신성환 금통위원의 인하 소수의견이 사라지며 만장일치 동결을 보였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적시됐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문구가 1년만에 사라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내 금리결정 성향을 엿볼수 있는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동결 5명 인하 1명으로 기울었다. 직전 금통위에서는 3대 3으로 팽팽히 맞섰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만5000계약 넘게 순매도해 1년3개월만에 대량 순매도를 경신했다. 장중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운데다,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4.1bp 상승한 2.565%를, 통안2년물은 6.3bp 오른 2.928%를, 국고3년물은 9.4bp 올라 3.090%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2월12일(각각 2.598%, 2.933%, 3.093%)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물은 7.5bp 올라 3.493%를, 국고20년물은 6.3bp 오른 3.4415를, 국고30년물은 5.9bp 상승해 3.334%를 보였다. 이 또한 2024년 6월3일(각각 3.532%, 3.451%, 3.36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50년물 역시 5.5bp 오른 3.228%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2024년 6월12일(3.233%) 이후 최고치다.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9.0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9bp 좁혀진 40.3bp를 보였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05.0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6틱 급락한 111.59를, 30년 국채선물은 130틱 떨어진 130.64를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있었던 11월27일(10선 –105틱, 30선 -158틱)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장중 고점과 저점간 상하단 변동폭 역시 컸다. 3선은 40틱, 10선은 128틱에 달해 역시 작년 11월27일(3선 48틱, 10선 128틱)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선은 220틱으로 작년 10월27일(302틱) 이래 3개월만에 최대폭이었다.

외국인은 3선에서 3만5035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2024년 10월7일(-4만5092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기록이다. 반면 10선에서 722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6일(+7597계약) 이래 최대 순매수다.

15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15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환율 하락에 강세로 시작한 채권시장은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과 포워드 가이던스의 금리인하 후퇴, 주가상승에 따른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로 전환했다. 잠시 저가매수로 숨고르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총재의 금통위 회견에서 매파적 톤이 이어지자 금리가 한차례 더 점프했다. 금리가 3년물 기준 10bp 이상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보통 금리 동결시 단기물 금리 하락 제한을 염두에 둔 10년-3년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난다. 다만 특이한 점은 장후반으로 갈수록 단기물 매수 장기물 매도가 나타나면서 결국 2년이하 채권이 오히려 선방하는 분위기로 마감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채권시장을 둘러싼 금융시장 여건이 무엇하나 우호적인게 없다. 외인 포지션 역시 예측 불가한 점, 오늘 금리가 급등함에도 손절이 나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볼때 2년이하 단기물을 제외한 중·장기 채권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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