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3년 만에 스크린 복귀…강인한 모성애 표현
21일 개봉
배우 최지우와 고동하, 민진웅(왼쪽부터)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슈가'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최지우가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로 돌아온 그는 실화의 힘을 담백하면서도 울림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최신춘 감독과 배우 최지우 민진웅 고동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은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 동명(고동하 분)을 위해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 미라(최지우 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휴먼 실화 드라마다.
미라 역을 맡은 최지우는 "시나리오가 제 마음을 크게 울렸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송호영 기자 |
먼저 최신춘 감독은 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 김미영 대표의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김 대표님의 실제 타임라인을 많이 취재했다. 실제로는 7~8년 동안 일어난 일이었는데 저희는 1년 동안 벌어진 일로 각색했다"며 "저도 1형 당뇨병 환우라 학창 시절에 겪었던 경험도 많이 떠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뚜렷한 메시지도 언급했다. 그는 "1형 당뇨가 있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선에 좌절하지 않고 밝은 마음을 잃지 않으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지우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엄마 미라 역을 맡아 '뉴 노멀'(2023)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시나리오가 제 마음을 크게 울렸고 미라에 감정이입이 잘 되더라. 열심히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는 최지우는 인물의 상황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고, 그렇게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성애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아플 때 부모의 마음은 상상도 못 한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너무 과하게 몰입이 됐다. 감독님이 조금 자제시켜 주셨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최지우는 김미영 대표에게 그때의 감정을 많이 물어보면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구축했다고. 그는 "러면서도 능동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너무 슬퍼하는 것보다 내 아이를 지켜내고 싶은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신춘 감독과 배우 최지우, 고동하, 민진웅(왼쪽부터)이 뭉친 '슈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송호영 기자 |
민진웅은 아내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뒤에서 묵묵히 가족을 지탱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남편이자 아빠 준우로 분한다.
그는 "제가 연기한 인물은 실제로 아픈 아이들이 있는 가족 구성원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각자의 입장에서 힘든 점이 있겠지만 그 안에서 균형을 잡고 고군분투하는데 최대한 담담하게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동하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동시에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12살 소년 동명을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 작품을 위해 실제 1형 당뇨 환우들이 겪는 저혈당 쇼크 증상(식은땀, 손 떨림, 시야 흐림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조사와 연습을 거쳤다고. 이와 관련해 고동하는 "특히 1형당뇨로 인해 바뀐 일상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동하는 "현장에서 정말 엄마처럼 대해주셨다"고 최지우와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이에 최지우는 "아무래도 제가 실제 엄마이다 보니 아이와 촬영하면서 더 마음이 갔다. 촬영할 때는 표정만 봐도 가슴이 울렸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신춘 감독은 "'슈가'는 1형 당뇨병으로 시작된 영화지만 꿈과 소명의식에 대한 작품"이라며 "동명이는 1형 당뇨병을 앓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확실하게 만들어나가고 미라는 자신도 몰랐던 소명 의식을 깨닫게 되는 성장이야기다. 이를 보면서 관객들도 자신만의 꿈과 소명 의식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슈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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