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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밀린 줄 알았는데 '항공권 20만원대'?···요즘 다시 뜨는 반전 여행지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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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밀린 줄 알았는데 '항공권 20만원대'?···요즘 다시 뜨는 반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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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열풍과 고환율 영향으로 한동안 수요가 주춤했던 괌이 다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괌은 ‘휴식과 움직임, 균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섬’이라는 평가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리셋할 수 있는 휴양지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최근 여행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거나 ‘상권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지금이 괌 여행의 적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괌 왕복 항공권 가격이 20만~30만 원대까지 내려오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수요 지표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괌 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을 결합한 에어텔 상품은 4분기 이용객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괌 여행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여행 방식의 다변화다. 최근 에어텔 수요는 패키지 상품보다 약 40% 더 많게 나타나며 자유여행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약 4시간 안팎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항공 공급 회복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 안정적인 치안 등이 자유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소 선호도 역시 괌의 ‘가족 친화적 휴양지’ 이미지를 다시 확인시킨다. 올해 1분기 예약 현황을 보면 PIC 리조트 이용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아동 동반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롯데호텔 괌과 두짓타니 괌 리조트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부담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고환율 여파로 현지 체감 물가가 높다는 점이다. 지난 3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9원으로, 미국령인 괌은 달러를 화폐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여행객이 느끼는 현지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주말 기준 숙박비는 1박에 적게는 20만 원대부터 많게는 80만 원대까지 형성돼 있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음료 한 병 가격도 5000원을 웃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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