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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작년 성적표 다음달 공개…수익률 '두 자릿수' 기대

이데일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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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작년 성적표 다음달 공개…수익률 '두 자릿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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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작년 수익률 두자릿수 유력…작년 9월 말 '약 12%'
20년간 누적 연환산 수익률 4.75%…싱가포르 GIC 압도
포트폴리오서 주식 비중 40%…글로벌 증시 강세 '수혜'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 도입…운용전략 '진화'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해 투자 성적표가 다음 달 말 공개된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주식 비중이 높은 KIC 포트폴리오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을 예고하면서, 대체자산 중심의 투자 환경에 한 단계 진화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KIC, 작년 수익률 두자릿수 유력…작년 9월 말 '약 12%'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다음달 28일경 작년 수익률을 발표한다.

박일영 KIC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KIC는 정교한 자산 배분과 기민한 위험 관리로 절대적으로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도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KIC)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KIC)


작년 9월 말 기준 연간 수익률이 약 12%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한 해 수익률이 두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박 사장은 작년 10월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9월 말 기준 연간 수익률 11.73%를 기록했고, 2276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이후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 운용자산은 약 2300억달러 수준"이라며 "최근 10년 연환산 수익률 6%대를 기록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연차보고서를 보면 KIC의 최근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5.36%이었다. 작년 수익률이 2024년 수치를 뛰어넘으면서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이 6%대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KIC 운용자산 수익률(수수료 차감 전)은 지난 2020년 13.71%에 이어 2021년 9.13%, 2022년 -14.36%, 2023년 11.59%, 2024년 8.49%로 집계됐다. 해당 수익률은 달러 기준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지난 2024년 수익률은 23.68%에 이른다.


KIC 포트폴리오를 보면 전통자산 비중은 78.1%며, 대체자산은 21.9%에 그친다. 특히 주식 비중이 39.5%로 가장 높고 △채권 31.8% △사모주식 7.6% △부동산 5.0% △인프라스트럭처 4.4% △헤지펀드 2.7% △사모채권 2.0% △기타 7.0% 순이다.

KIC 총 운용자산 및 수익률 추이 (자료=KIC)

KIC 총 운용자산 및 수익률 추이 (자료=KIC)




20년간 누적 연환산 수익률 4.75%…싱가포르 GIC 압도

KIC는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작년 말까지 약 20년간 누적 연환산 수익률이 4.75%다. 이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보다 높은 성과다.

GIC의 20년 연평균 실질 수익률은 작년 3월 31일 기준 3.8%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GIC가 지난 2020년 기록했던 수익률(2.7%) 이후로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GIC의 기준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 65%, 글로벌 채권 35%로 구성돼 있다.

기준 포트폴리오(RP)는 연기금 등 투자기관이 장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위험 수준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수익률과 위험군을 주식, 채권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다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면 대체자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진다.

KIC도 기준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연내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개별 자산이 아니라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중시하는 투자 전략을 전개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도입할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는 투자 패러다임을 절대 수익 추구 방향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TPA는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응할 견고한 복원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