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스맥의 최영섭 대표이사가 보유한 개인회사 스맥서비스를 둘러싼 내부거래 의혹이 커지고 있다. 스맥에서 스맥서비스로 막대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스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대표 개인회사와의 불투명한 내부거래가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맥서비스는 최 대표가 회사 지분을 전부 인수한 이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스맥서비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맥서비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1700만원에서 2023년 1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2년 106억원, 2023년 112억원으로 비슷한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스맥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한 해 만에 0.15%에서 13.59%로 껑충 뛰었다. 일감을 주는 스맥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37%, 12.48%였다.
스맥서비스의 매출은 대부분 스맥을 통해 발생한다. 스맥서비스는 스맥의 계열사가 아니지만, 지분 100%를 최 대표가 보유하고 있어 매년 사업보고서에 특수관계 거래 내역을 통해 두 회사의 거래 규모를 공개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맥서비스는 최 대표가 회사 지분을 전부 인수한 이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스맥서비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맥서비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1700만원에서 2023년 1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2년 106억원, 2023년 112억원으로 비슷한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스맥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한 해 만에 0.15%에서 13.59%로 껑충 뛰었다. 일감을 주는 스맥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37%, 12.48%였다.
스맥서비스의 매출은 대부분 스맥을 통해 발생한다. 스맥서비스는 스맥의 계열사가 아니지만, 지분 100%를 최 대표가 보유하고 있어 매년 사업보고서에 특수관계 거래 내역을 통해 두 회사의 거래 규모를 공개한다.
최 대표는 2007년 처음 스맥서비스 이사가 된 이후 현재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고, 2023년에는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전부 넘겨받았다.
그래픽=정서희 |
특히 사업보고서를 통해 특수관계인 거래 내역 확인이 가능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스맥이 스맥서비스로부터 매입하는 금액이 매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스맥이 스맥서비스(당시 사명은 삼원기계)로부터 매입한 규모는 31억원, 매출은 2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두 회사의 매입·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매입 규모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보다 크다. 2024년 기준 스맥서비스에 대한 스맥의 매입은 72억원, 매출은 11억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스맥은 스맥서비스로부터 매입은 원재료와 상품 매입, 기계장치 설치 수수료 지급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맥서비스의 자산 구조를 살펴보면 스맥에 대규모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실질적 여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2023년 기준 스맥서비스의 총 자산은 61억원 수준인데, 이 중 21억원이 임직원 대여금이고, 생산시설(공장·건물·기계 설비 등) 등을 의미하는 유형자산은 4800만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상장사가 낸 이익을 대표 개인회사에 부당하게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상장사 스맥이 낼 이익을 최 대표 개인회사에 통행세 형태로 몰아주고, 이 돈이 다시 ‘대여금’ 형식을 빌려 최 대표의 스맥 지분 매수 자금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대표 개인의 회사 영업이익률이 단기간 이례적으로 높아졌고, 유형자산 규모는 지나치게 부실하다”며 “단순 수치만 보면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맥은 현재 SNT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SNT그룹과 최평규 회장이 지난해 스맥의 지분을 각각 13.65%, 6.55% 취득하면서 최영섭 대표의 지분을 넘어섰다. 최영섭 대표는 지분 9.75%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 왔는데,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