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기자]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AI의 성과가 향후 성장 정도를 결정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익 모델 확장에도 긍정적이다. 이 과정에서 AI 서비스의 안착 여부에 따라 실적 흐름이 이어지는 동시에 궁극적인 목표인 에이전틱AI로 향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8조1440억원, 영업이익 7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53.14%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4%, 150.69% 오른 2조1105억원, 18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AI의 성과가 향후 성장 정도를 결정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익 모델 확장에도 긍정적이다. 이 과정에서 AI 서비스의 안착 여부에 따라 실적 흐름이 이어지는 동시에 궁극적인 목표인 에이전틱AI로 향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8조1440억원, 영업이익 7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53.14%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4%, 150.69% 오른 2조1105억원, 18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광고 매출은 성수기 영향에 친구탭 개편 등으로 36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커머스 매출은 추석 효과가 반영돼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 같은 기간 4.2% 오른 24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콘텐츠 사업 부문은 지난해 게임 신작 부재와 카카오픽코마의 마케팅 비용 반영으로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카카오의 성장세에 AI 성과가 가시화되면 수익 모델 확대는 물론, 카카오가 목표로 제시한 에이전틱AI 달성에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10월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in Kakaotalk), 카나나서치 등 AI 서비스의 안착 여부가 관건이다. 아직 해당 기능들이 굵직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향후 AI에이전트와 연동을 확대하거나 파트너사가 확충될 경우 카카오톡 내에서도 AI기능을 더욱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 모두 카카오 생태계와 연동, AI에이전트가 이용자 요청을 분석해 수행해준다. 요청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카카오톡 쇼핑이나 지도, 멜론 등 서비스로 연결해주는 셈이다. 카카오는 AI에이전트는 카카오 내 생태계 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챗GPT 포 카카오의 4분기 이용자 수는 400만명 수준으로 이용 시간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아직까지 오픈AI의 챗GPT 서비스와 차별점이 크게 없어 유저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다만 올해 순차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 치' 등 AI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톡 내 AI 에이전트를 잘 구현해내고, AI 수익모델이 확립된다면 재차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검색 도입 및 에이전트 사업 전개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AI 관련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며 "카카오톡 에이전트에 대형 버티컬 기업이 합류하거나 작년부터 도입 시작한 신규 기능들로 유저 체류시간 증가가 지속된다면 멀티플 리레이팅 시작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SNS처럼 되기 위해 구축한 친구탭 개편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AI가 새로운 방안으로 떠올랐다. AI와 메신저의 결합이 성공할 경우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 앱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카카오가 목표로 제시한 에이전틱AI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AI' 즉 ,'에이전틱AI'를 2026년 성장 방안 중 하나로 설정했다.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고도화한다는 뜻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단순히 메신저 이외의 또 다른 역할로 변모가 필요한 상황에서 첫 화면 개편 실패로 SNS 플랫폼으로의 확장은 쉽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반면 에이전트AI 시장은 초기 개화기일 뿐만 아니라, 메신저의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의성 강화와 외부 파트너사와의 제휴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