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열린 중국 당국의 주요 고위급 회의에 9명 이상의 장성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해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도일보·연합조보 등 중화권매체는 12∼1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다룬 관영 중국중앙(CC)TV 영상을 바탕으로 15일 이같이 보도했다.
군 장성 불참자 10명 중 중 지난해 10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에서 공식 면직된 순빈 소장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사유가 불분명한데, 이미 직위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성도일보는 설명했다.
불참자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를 지낸 천궈창, 해군 부정치위원인 렁사오제·청둥팡 등 중장이 8명이고 나머지는 소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불참자는 육·해·공군과 무장경찰 부대 등에서 고루 나왔으며, 반부패 사정 작업 속에 남아있는 소장·중장 등 장성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추정도 있다.
성도일보는 천궈창 중장과 관련, 그가 2024년 9월 군 기율위에서 국방과학기술대학 정치위원으로 좌천된 바 있으며 현재 이 대학 정치위원직에서도 면직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불참한 장군 중 일부는 이미 낙마한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군서열 5위)의 옛 부하였다고 덧붙였다.
성도일보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 133명 가운데 군 계통이 22명인데 이들 중 10명의 장성이 불참했으며, 불참률은 45.5%로 이 회의 사상 최고였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있었던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때는 군 계통 중앙위원 42명 가운데 63%인 27명(상장 22명 포함)이 불참한 바 있다.
대만정치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커우젠원 석좌교수는 연합조보에 "공식적으로 낙마하지 않은 군 위원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군부 내 대규모 숙청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더 많은 장성과 중간 간부들이 낙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직, 이른바 '호랑이'는 역대 최다인 65명을 기록했다. '호랑이'는 통상적으로 부부장(차관)급 이상이며, 그 이하라도 주요 부문의 핵심 요직에 있는 고위직을 가리킨다.
이는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군서열 3위) 등 지난해 낙마한 군 장성들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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