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가 초저가·대용량 상품과 PB(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 위축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과 생활용품을 넘어 패션까지 가격 경쟁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을 선보였다. 와우샵은 5000원 이하 균일가 정책을 표방하는 사업 모델로, 기존 PB 브랜드인 노브랜드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에는 노브랜드에 이어 10년 만에 새로운 PB인 ‘오케이 프라이스’(5K 프라이스)를 내놓았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신선 및 그로서리 상품 중심 브랜드로 전 품목을 880~4980원으로 구성해 가격 진입 장벽을 낮췄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을 선보였다. 와우샵은 5000원 이하 균일가 정책을 표방하는 사업 모델로, 기존 PB 브랜드인 노브랜드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에는 노브랜드에 이어 10년 만에 새로운 PB인 ‘오케이 프라이스’(5K 프라이스)를 내놓았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신선 및 그로서리 상품 중심 브랜드로 전 품목을 880~4980원으로 구성해 가격 진입 장벽을 낮췄다.
롯데마트는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PB 브랜드를 통해 가격 인하와 균일가 전략을 강화 중이다. 우유와 물티슈, 소스류 등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PB 브랜드 ‘심플러스’를 앞세워 1000원대 스낵과 냉동식품, 음료 등을 선보이는 한편 위생용품 카테고리까지 확대했다.
편의점 업계도 초저가 PB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초저가 ‘리얼프라이스’의 상품은 120여 종까지 늘었고,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93.7% 급증했다. BGF리테일의 CU의 990원 상품 등 PB 브랜드 ‘득템 시리즈’는 출시 약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대용량 제품을 묶음 단위로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홀세일)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대량 매입을 통해 단가를 낮춘 덕분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지난해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약 7조원을 기록하며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를 제쳤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트레이더스 누적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조864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9% 급증한 112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패션 분야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 상품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한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토종 SPA 브랜드 탑텐 역시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패션 유통사들이 운영하는 오프프라이스(Off-price) 매장으로도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프라이스 매장은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사가 직접 매입해 아울렛보다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형태로, 이월 재고를 직매입하고 창고형 운영을 통해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픽스’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스토어’, 현대백화점 ‘오프웍스’ 등의 지난해 매출은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매장은 럭셔리 매장이나 컨템포러리(준명품)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며 입소문을 탔다.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을 웃돌았다. 생활물가 상승률이 5년 연속 소비자물가를 상회하면서, 소비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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