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코픽스 2.89%…4개월 연속 상승
당분간 인하 요인 없어 차주 부담 ‘눈덩이’
대출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한 번 꺾였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차주들의 시선은 은행 대출금리로 옮겨갔지만, 체감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르면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9%로 전월(2.81%)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2.84%로 0.01%p 올랐다. 반면 2019년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2.47%로 소폭 하락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되며,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변동금리 대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당분간 인하 요인 없어 차주 부담 ‘눈덩이’
대출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한 번 꺾였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차주들의 시선은 은행 대출금리로 옮겨갔지만, 체감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르면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9%로 전월(2.81%)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2.84%로 0.01%p 올랐다. 반면 2019년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2.47%로 소폭 하락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되며,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변동금리 대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다만 코픽스 변동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에 반영된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코픽스 수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음에도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이 다시 1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올라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도입 등으로 은행 예금 자금이 분산되면서 수신 경쟁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쉽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차주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픽스 상승분이 본격 반영될 경우 상환 여력이 낮은 차주부터 한계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고정금리 전환 여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 차주와 다주택자, 고금리 구간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대출 문턱은 높아졌지만,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은 줄지 않으면서 차주들 사이에서는 ‘금리 피로감’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코픽스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신금리 경쟁과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변동형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도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도 금융채 금리와 시장 실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질 요인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이어 “IMA 통장 출시와 고금리 예금 상품 확산으로 수신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어 대출금리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재은 기자 (dov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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