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개…17일에 일반인도 본다
18K 제작에 무게 6.175㎏…가치 환산 시 ‘억’ 소리
18K 제작에 무게 6.175㎏…가치 환산 시 ‘억’ 소리
2022년 8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씨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올여름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서막을 알리는 오리지널 트로피가 대한민국을 찾는다. 코카-콜라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함께하는 ‘월드컵 트로피 투어’로 전세기를 타고 서울에 온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거대한 문화적 이벤트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공개되고, 1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일반인들도 볼 수 있다. 일반인 관람은 사전 예약 외에 현장 신청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이 트로피를 직접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74년 서독월드컵부터 우승국에 수여된 트로피의 위용은 숫자에서부터 증명된다. 높이 36.8㎝, 하단부 지름 13㎝의 체격에 무게는 6.175㎏다. ‘순금 트로피’로 불리지만 실제 재질은 이동이나 수여 시의 내구성 등을 고려한 18K 금 제작이다. 15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와 18K의 순금 비율 등을 단순 반영한 트로피의 가치는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축구 역사의 상징성을 더한 무형의 가치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백억원에도 달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2022년 8월24일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항공기가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
트로피의 희소성만큼이나 보안 수칙도 엄격하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오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나 국가 원수만이 직접 만질 수 있다. 우승국조차 이 진품을 영구히 소장할 수 없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일정 기간 후 FIFA가 트로피를 회수하며, 우승국에는 도금된 복제품인 ‘위너스 트로피’가 주어진다.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트로피는 세계 30개 회원국의 75개 지역을 순회 중이다. 한국 방문은 2006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오랜 시간 FIFA 월드컵 현장에서 국내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 축구에 진심을 갖고 응원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가진 승리의 기운을 국내 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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